특검, '최순실 국정농단' 김종 前차관 네번째 소환

사회 / 김영훈 / 2016-12-26 15:33:47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통해 인사청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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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6일) 오후 2시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이에 따라 김 전 차관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사흘 연속 특검에 출석하게 되는 셈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에 대가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16억2800만원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와 함께 김 전 차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이 문체부 전 고위 간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도록 힘써달라고 김 전 실장에게 부탁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와 이념 성향이 다른 문화계 인사들의 이름이 대거 포함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밖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하기 닷새 전인 지난해 7월20일 김 전 차관이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담당 사장을 만나 정유라씨(20)씨 승마 훈련 지원 방안을 사전 조율했는지의 여부도 핵심 조사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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