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장남, 술집 난동 '재물손괴' 혐의 입건

사회 / 최여정 / 2016-12-27 16:31:38
장선익 이사‘경영수업, 승계 작업 본격화’제동 걸렸다?
201612271516281106AAA.jpg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국내에서 철강업계로 잘 알려진 동국제강(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34)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입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동국제강 이사 장선익씨(34)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씨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26일 오후 8시45분 서울 용산구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물 컵을 집어던져 고급 양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술에 취해 그랬다. 변상하겠다"고 경찰에 밝혔으며 해당 술집 주인과도 원만히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 재물손괴 사건으로 양측이 합의해 마무리됐다"며 "추가 조사는 없지만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지난 2일 동국제강 인사에서 비전팀을 신설과 함께 신규임원으로 팀장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오너 4세 경영수업을 시작, 승계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

장 이사는 1982년 생으로 2007년 1월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한 뒤 미국법인, 일본법인 등을 거쳐 2015년 법무팀, 2016년 전략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장선익 이사의 아버지 장세주 회장은 해외원장 도박과 수백억 대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현재 수감돼 있는 관계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다.

장세주 회장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에서 지난 2015년 11월19일 장 회장에 대해 징역 3년6월의 실형과 함께 벌금 1000만원, 추징금 5억1000만원이 선고됐다. 이어진 2심 재판에서도 1심과 같은 형량이 선고돼 복역중에 있다.

당시 재판부에 따르면 "장세주 회장은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고도 다시 78억원을 횡령했으며, 이 중 일부는 동국제강 임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미국에 보낸 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VIP 디파짓(보증금) 등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