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서비스물가 1년새 '고공행진'

경제 / 최여정 / 2016-12-30 23:55:50
올해 소비자물가, 1% 상승…체감물가 높은 수준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밥상물가와 서비스 물가가 1년 새 고공행진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 상승했다. 이는 5년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한 수준이다.

지난 2011년 4%였던 물가상승률은 2012년 2.2%, 2013∼2014년 1.3%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의 경우는 0%대로 추락하는 등 1965년 소비자물가 통계 이후 최저치였다.

그러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밥상물가의 대표 품목인 농축수산물 가격은 3.8% 상승하는 등 전체 물가의 0.30%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도 2011년 9.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7%,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6.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물가가 2.7% 상승하는 등 서비스 물가의 경우도 2.3% 올랐다.

올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에너지 제외지수는 1.9% 올랐다.

한편 12월 물가는 1.3% 상승하는 등 4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12월 근원물가는 전년보다 1.2% 올랐다.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전년보다 1.6% 상승했다.

신선채소가 21.1% 오르는 등 생활물가지수는 1.2% 상승한 수준이다. 양배추(211.3%), 무(150%), 당근(112.2%), 배추(91.9%) 등 농축수산물도 오르는 등 전년과 비교해 6.7% 상승했다.

유수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2017년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체계 개편, 내수 둔화 등 하방요인이 있으나 국제유가·곡물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올해보다 높은 1.6%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요금·가공식품 등 기타 서민생활 밀접품목의 물가동향 또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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