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 학생 촛불집회서 "박근혜, 좌파 언론에 누명"

사회 / 소태영 / 2017-01-02 16:56:47
"본교 학생이 아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휘문고 학생의 애국 시국 발언'이라는 영상에 등장하는 남학생에 대해 휘문고등학교 측이 "본교 학생이 아니다"라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휘문고는 본교 홈페이지에 '큰사람이 되자'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휘문고가 올린 글에는 "2016년 12월 31일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분부'(탄기국)집회에서 발언한 고등학생 '김 모'군은 본교 학생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고 적혀있다.

지난달 31일 서울광장 등에서 여러 친박단체가 개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에 참가한 한 남학생의 발언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학교 교육이 전교조 스럽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연 이 남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은 좌파 교육자가 만든 악역을 맡았을 뿐이고, 결국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좌파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별 것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을 크게 부풀려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라는 식의 주장도 펼쳤다.

영상에는 이 학생의 발언에 환호를 보내는 참석자들의 목소리도 가끔 담겼다.

특히 '휘문고 학생의 애국 시국발언!'이라는 제목이 달린 영상은 공개된지 2~3일이 오늘(2일) 현재 유튜브에서 24만여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동영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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