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책금융 187조 공급…사상 최대 규모

경제 / 천선희 / 2017-01-05 10:05:09
민생안정 위한 금융지원·경제활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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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정책자금 공급규모가 187조원, 사상최대 규모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튼튼한 경제'를 주제로 진행된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보고에서 "금융시장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며 "민생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3대 추진전략, 12대 핵심과제를 마련해 일관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현실화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자금공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한다. 정책기관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전년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한 128조20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보와 기보는 경제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창출형‧수출형 중소기업 등에 지난해 보다 2조원 이상 증가한 25조6000억원을 보증해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영세 소상공인·소기업에게 12조원을 공급한다.

특히 첨단제조, 문화·컨텐츠, 바이오헬스 등 미래 신성장분야에는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성장사다리장펀드 등이 총동원되어 지난해 보다 5조원 늘어난 85조원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여기에 금융위는 4차산업 혁명 관련 분야에 대해 산업은행의 약 20조원 규모의 신성장 자금을 활용해 집중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개혁 관련 입법도 조속히 완료한다. 올해 초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을 개시하고, 종합 자산관리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신탁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금융지주회사 내 자회사간 겸직, 업무위탁, 정보공유를 활성화해 금융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으로 전체 정책자금의 25%인 46조7000억원을 조기집행하고 정책자금 공급 실적을 분기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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