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1.25% 유지

경제 / 소태영 / 2017-01-13 1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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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1.25%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3일 오전 한은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현행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저성장위기에 있는 국내 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대내외 변수와 소비절벽 등의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은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8%지만 조만간 2%대 중반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문제도 한은의 고민거리다. 지난 4일 한은이 공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 3분기 카드사태 이후 가장 높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의 경우 부채 누증에 따른 취약계층 채무건전성 악화, 소득 개선 제약,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능력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속도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움직이기는 무리가 있는 상황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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