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비리' 최경희 前 이대 총장, 특검 출석

사회 / 소태영 / 2017-01-24 10:03:20
'정유라 특혜 지시했느냐'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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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화여자대학교 입시 및 학사비리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비리' 몸통으로 지목받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이 24일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26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 전 총장은'정유라에 대한 특혜 지시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이대 교수 4명이 구속됐는데 책임감을 느끼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이 없었다. '교육농단으로 국민들이 많이 실망했는데 관련해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에도 침묵했다.

최 전 총장은 특검 사무실에서 잠시 대기하다 담당검사,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한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2일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및 위증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이 김경숙(62·구속)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등을 상대로 정씨에게 갖은 특혜를 줄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최 전 총장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15일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씨에게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 "정씨의 특혜 입학 과정을 모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최 전 총장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또는 25일 오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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