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상상력과 독창성, 새로운 SF영화 “컨택트”
과학과 휴머니티, 언어학과 기호학 기반으로 한 SF 영화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어느 날 갑자기 지구 상공에 도착한 12개의 거대한 비행 물체<쉘>, 그들이 의문의 신호 보내고,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은 이 신호를 풀어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 내야한다.
▲사진=UPI코리아
<컨택트>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프리즈너스’로 독창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의 놀라운 상상력과, 2014년과 2015년 2회 연속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미 아담스 주연의 전혀 새로운 SF영화다.
▲사진=UPI코리아
드니 빌뇌브 감독은 ‘쉘’이라는 초현실적 요소와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소품을 절묘하게 조합하여 다른 SF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컨택트>만의 독창성을 구현해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물질로 만들어진 설정”이라고 설명한 쉘은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극대화한 한편, “실제와 흡사하면서 단순하고 과장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전한 소품은 현실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사진=UPI코리아
이처럼 영화를 접한 해외 언론 매체들은 “거대하고, 동시에 현란하다”(The Guardian), “시각적 기적”(Time) 등 감독의 놀라운 상상력이 펼쳐낸 웅장하고 신비로운 영상미에 극찬을 보냈다.
▲사진=UPI코리아
외계인과 지구인의 만남은 그간 수많은 영화에서 그려진 틀에 박힌 얘기다. 그런데 이 영화의 독특함은 두 존재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두 존재는 단지 외양이 아닌, 사고의 방식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외계의 존재는 지구인들과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인식한다. 그들에게 시간은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간이 공간이 된다면 시작과 끝의 의미가 없다. 끝과 시작은 결국 하나다.
▲사진=UPI코리아
<컨택트>의 영화적 재미는 이 설정에서 온다. 뒤섞인 시간 속에서 관객은 퍼즐을 맞추듯 루이스의 삶을 따라간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제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조한 조한슨이 <컨택트>의 음악 감독을 맡아 웅장한 쉘과 어우러지는 신비로운 음악으로 영화의 풍성함을 더했다.
조한슨은 프로듀서 아론이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한 영화의 의도에 맞게 음악으로 미지의 세계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환상적인 영상미에 더해진 음악은 영화의 심오함과 웅장함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컨택트>는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되며 훌륭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명품 배우들의 열연, 웅장한 영상미, 환상적인 음악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컨택트>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굉장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