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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우리나라가 작년에 천억 달러에 가까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 수지 적자는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986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수지는 해운업 침체의 영향으로 17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여행수지도 94억3000만달러로 17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상품수지는 1204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년 대비 18억2000만달러 줄었지만, 2년 연속 1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출은 5117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3년째 감소세를 보였고, 상품수입은 3913억3000만달러로 5년째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등의 악재에도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도 상품수지 흑자에 기여했다.
지난해 상품 수출은 5천 117억8천만 달러로 2015년보다 5.7% 줄었고 수입은 3천 913억3천만 달러로 7% 감소했다.
수출은 3년 연속, 수입은 5년 연속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176억 천만 달러 적자를 내 2015년 149억 2천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12월 경상수지는 78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사상 최장 기간인 58개월 연속 흑자로 규모는 역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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