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외신들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사실을 보도하면서 향후 삼성그룹 승계구도에서 이부진 사장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신 블룸버그통신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따라 이건희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가장 먼저 고려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일부에서는 사실상 이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 부회장이 구속됐지만 이 사장의 그룹내 입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견지하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호텔·면세점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가 차녀인 이서현 사장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 부회장 구속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 10시 25분 삼성물산 주가는 12만3500원으로 전일대비 -1.98%, 3000원 하락했다. 삼성부문 패션부문은 최근 실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7일 새벽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재청구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정석 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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