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ㆍ김민희, 베를린영화제 '호평일색'…네티즌은 '비난일색'

생활&문화 / 김태희 / 2017-02-17 1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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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베를린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을 접한 외신들이 이를 극찬했다.

16일(현지시각)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공식 상영회를 갖고 첫 공개됐다

이날 할리우드리포터는 "홍상수 감독이 남녀의 삶에 있어서 사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랑에 대한 진정한 고찰로 돌아왔다"고 평했고, 버라이어티도 "홍상수가 요즘 유행하는 주제인 사랑, 외로움 등을 배우 김민희를 통해 제대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스크린 데일리는 "홍상수 영화는 내러티브가 퍼즐처럼 느껴지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에 초점을 맞춰 직선적으로 흘러간다”라고 설명했고, 플레이리스트는 "홍상수의 오래된 열혈팬에게도 예외적일 정도로 뛰어난 영화"고 극찬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설 이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취재진들의 질의응답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내내 영어로 대답을 이어가며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김민희에게 직접 통역을 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 두 사람은 반말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두 사람의 동반 참석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김민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예상한대로, 누리꾼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대부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올바르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가족들의 상처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

예상된 반응이었다. 수개월 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들은 이제서야 관계를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 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이에 기자회견 내내 당당하고 화기애애했던 두 사람의 모습이 도리어 뻔뻔하게 비췄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한남동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데이트를 나섰던 두 사람이었던 터라 더욱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19일 영화제 폐막까지 총 다섯 차례 상영된다. 국내에는 3월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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