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英외무차관 영웅으로 급부상

글로벌 / 김광용 / 2017-03-23 1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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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피해자의 응급조치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이 영국 외무차관으로 밝혀졌다. [사진=BBC]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영국 런던 시내에서 테러가 발생한 당시, 토비아스 엘우드 외무차관이 현장에 뛰어들어 다친 경찰관을 돕는 장면이 공개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토비어스 엘우드 외무차관은 이날 테러범을 제압하다 칼에 찔린 경찰관에게 직접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엘우드 외무차관은 전직 장교였고, 현재는 보수당 하원의원이자 중동담당 외무차관으로 일하고 있다.


엘우드 차관의 20년지기인 애덤 아프리에 보수당 하원 의원은 "엘우드 차관이 경찰관이 제지하는데도 테러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동료 의원들도 엘우드 외무차관에게 존경을 표했다. 벤 하울렛 공화당 의원은 트위터에 "엘우드 의원이 오늘 오후 경찰을 돕기 위해 한 일을 보면 그는 진정한 영웅"이라는 글을 남겼다. 팀 패런 자유민주당 대표도 "토비아스가 의원의 명예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직무를 넘어 경찰관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엘우드 외무차관은 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나이트클럽 테러로 동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였던 그의 동생은 학회 참석을 위해 발리에 갔다가 사망했고 당시 엘우드 외무차관이 직접 현지로 가 동생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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