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재현 CJ그룹 회장(56)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경영 일선에 공식 복귀한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17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에 있는 CJ그룹의 연구개발센터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매년 계열사별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에게 상을 주는 '온리원 콘퍼런스'에도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CJ그룹 임원 200여명이 참석하며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미국지역본부 상무대우와 이선호 CJ주식회사 부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룹 관계자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그룹 내외에 경영 복귀를 공식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회장은 횡령ㆍ배임 혐의로 지난 2013년 7월 구속기소 됐으며,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사면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유전병 치료를 받는 등 회복에 전념해 온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집중 치료 결과 몸무게가 약 5㎏ 늘었으며, 짧은 거리는 혼자 걸을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 복귀와 함께 CJ그룹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2020년 매출 100조원, 해외 비중 70%를 목표로 하는 CJ그룹의 ‘그레이트 CJ’ 계획을 진두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넘어선 CJ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40조원으로 크게 올렸으며, 투자액도 5조원 규모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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