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위험수준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은행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359조7000억 원(잠정치)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1342조5000억 원보다 17조1000억 원 1.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1분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20조6000억 원)에 비해 3조5000억원 감소한 수준이지만,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에 대해 강조했다.
진 원장은 지난 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가계대출과 주택시장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해 조치를 취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은행들이 당초 수립한 관리계획 범위 내에 있기는 하나 전월 대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진 원장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진 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에 대비해 금감원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7월말로 종료되는 LTV·DTI 행정지도에 대해 최근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동향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관련 정부 부처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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