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1919년 건국'을 공식화한데 대해 "그건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좌파진영에서 왜 1919년 임시정부 수립 당시를 건국일로 보느냐"며 "그건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남한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기 위해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하자는 것 아니냐"며 "당시 우리가 영토, 주권, 국민의 3대 요건을 충족한 상황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건국일은 역사학적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사항이다. 대통령이 이 사안을 규정한다고 해서 역사가 되는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스스로가 '정부가 역사를 만들 수 없다'고 하면서 국정교과서 폐지를 주장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생각을 갖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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