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지스함 싱가포르 해역서 유조선과 충돌…10명 실종·5명 부상

글로벌 / 김영훈 / 2017-08-21 15:09:41
트럼프, 트위터 통해 "실종자 무사귀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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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처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21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의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인 존 S.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약 3만t 규모의 상선과 충돌,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실종자 및 부상자 신원과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해당 존 S. 매케인함에는 23명의 장교와 24명의 하사관, 291명의 수병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존 S. 매케인함은 오전 5시 24분(현지시각)께 싱가포르 항구로 향하던 중 라이베리아 선적의 총톤수 3만t의 탱크선 알닉 MC(Alnic MC)와 충돌했는데, 사고 직후 싱가포르 해군과 해안경비대 미 해군이 예인선과 헬기, 해안 경비정 등을 투입해 공동으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4년 취역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에는 23명의 장교와 24명의 하사관, 291명의 수병이 탑승한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대양에서 독자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이지스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일본 요코스카 항을 모항으로 사용하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이 사고를 낸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다. 지난 1월에는 7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앤티텀이 일본 도쿄만에서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지난 5월에는 순양함인 레이크 채플레인(CG 57)이 한반도 작전 중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또 지난 6월 17일 새벽에는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의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조사에서 승조원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력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실종된 승조원들의 무사 귀환을 기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도 자신의 이름을 딴 이지스함 사고에 대해 부인과 함께 수병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구조에 동참한 선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미 해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1994년 취역한 존 S. 매케인함에는 장교와 하사관 각각 23명, 24명을 비롯해 수병 291명이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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