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자서전 '운명' 베이징서 중국어판 출판 기념회

정치 / 김학철 / 2018-01-11 17:41:24
주중대사 "한국 이해 넓히고, 양국 문화 교류 촉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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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운명' 중국어판 출판 기념식서 축사하는 노영민 주중 대사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 중국어판 출판 기념회가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다.


11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문 대통령의 자서전의 중국어판 출판기념회가 노영민 주중 대사와 한재혁 문화원장, 고도원 김대중 전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 중국 출판사 관계자, 한중 매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국 장쑤(江蘇) 펑황롄둥(鳳凰聯動)그룹이 출판한 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은 문 대통령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2011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한 책이다.


중국어판 제목은 운명의 중국어 표현인 '밍윈'(命運)으로, 왕멍(王萌) 톈진사범대학교 문학박사가 번역을 맡았다.


밍윈은 한국어판과 똑같이 문 대통령의 출생과 역경, 그리고 김정숙 여사와의 만남, 노 전 대통령 함께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 등 과거 문 대통령의 삶을 총 4장으로 구성했다.


밍윈은 현재 중국 온라인 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인 당당(當當) 자서전 분야에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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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자서전 중국어판 번역가 왕멍 박사 [제공/연합뉴스]


운명의 번역자인 왕멍 박사는 "베이징 대학에 있는 지인 소개로 운명의 번역을 맡게 됐다"면서 "번역을 하면서 문 대통령의 인생 역정을 그대로 간접 체험할 수 있었고, 진정으로 존경받을 만한 어른으로 느껴졌다"고 번역 소감을 밝혔다.


노영민 주중대사는 축사에서 "한중 간 교류와 이해에서 문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운명의 중국어판 출간을 계기로 한국의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문화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펑황롄둥 그룹의 위이솽 총경리는 "운명은 문 대통령의 생활 철학이 담겨 있고, 문 대통령의 인격과 일하는 방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라며 "운명의 중국어판 출간은 중국 독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고 한중 국민 간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펑황롄둥 그룹은 오프라 윈프리, 성룡 등의 자서전을 출판했으며, '소원', '괜찮아 엄마는 널 믿어', '인생을 바꾸는 결혼수업' 등 30여 편의 한국 책을 번역해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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