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전 지사 입장발표 기자회견 돌연 취소

국회·정당 / 이재만 기자 / 2018-03-08 15:39:40
"검찰 출석해 수사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빨리 소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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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여비서와 자신이 만든 연구소 여직원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오후 예정된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후 1시께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을 통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검찰 출석 전 국민과 충남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리려 했지만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출석해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지난 5일 저녁 공보비서를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자 잠적했다.


하지만 직접 나와 사과·해명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잠적 나흘째인 이날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전날 밤 언론에서 자신의 추가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부담을 느껴 기자회견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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