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대한민국은 현재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은 다음 달 말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함으로써 '통일'이라는 화두가 전면에 부각되고 있다.
사단법인 국민통합(조동회 회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관인빌딩 5층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와 관련해 한반도 통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극동러시아 자원개발로 인한 영향이 한반도 통일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기자들과 허심탄회한 간담자리를 가졌다.
앞서 사단법인 국민통합은 지난 2007년 국민통합행동화포럼을 시작으로 남북화합ㆍ동서화합ㆍ계층간화합ㆍ세대간화합ㆍ한민족화합이라는 5대 과제를 목표로 탄생한 순수 시민사회단체다.
이 단체는 사회원로 및 학계, 종교계, 정계, 문화계, 일반시민들을 중심으로 학술 토론 및 세미나 등을 통해 건의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출해 국정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한국경제의 성장궤적에 대해 먼저 입을 뗐다. 조 회장은 "1945년 해방 후 특히 한국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경제개발이 본격화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에 기적이다"며 "해방이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유일한 국가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경제적으로 큰 목적을 달성했지만 앞으로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역사의 긍정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 가두었던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이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통일의 그날을 맞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조 회장은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다양한 문화 예술과 자연환경, 풍부한 자원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러시아와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방법이야말로 한반도의 안정과 통일이라는 전략적 측면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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