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급성장…지난해 40조 육박

경제 / 김태일 / 2018-04-04 18:06:18
'삼성 페이'는 2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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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은행이 매 분기 발표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송금 및 간편결제 이용 금액은 39조9906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16년 11조 7810억원에 비해 4배 정도의 초고속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을 통해 '모바일 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계좌 기반의 모바일 간편결제를 사용하는 결제서비스 업체는 물론 소비자와 가맹점에 인센트비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해 간편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약 2년 반만인 지난 3월 기준 국내 가입자수 1000만명, 누적 결제금액 1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 페이'는 2개월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1년만에 누적 결제 금액은 2조원, 2년만에 10조원을 돌파하며 간편결제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최근 3조원 돌파를 발표한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는 기존 시럽페이에서 오픈마켓 '11번가'에 최적화된 페이 서비스로 전략을 수정 개편한 이후 11번가 쇼핑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과 연계해 검색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결제를 제공하며,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는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서비스 출시를 예고했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TF를 조직하는 한편, 자사의 숙박, 공연, 헤어샵 등 예약 서비스와 연계해 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T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공동체 내 다양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작년 알리페이와 맺은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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