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시 카드·캐피탈사 조달비용 '껑충'…최대 8천300억

경제 / 안정미 기자 / 2018-04-15 11:12:56
그동안 저금리 기조의 혜택 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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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으로 국내 금리가 오르면 카드ㆍ캐피탈사의 자금 조달 비용이 연간 최대 83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미국 기준 금리 인상과 여전업 영향 점검 보고서는 카드·캐피탈사의 조달금리가 시장금리 인상에 상응해 25∼50bp(1bp=0.01%) 오를 경우를 전제해 이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드ㆍ캐피탈사는 그동안 저금리 기조의 혜택을 누려 왔다.


캐피탈사의 경우에도 조달금리가 25bp 또는 50bp 상승하면 조달 비용이 2400억원 늘어나 최대 40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또 본격적인 금리 상승으로 저신용자ㆍ다중채무자 등 한계 차주의 채무상황 능력이 저하돼 카드사의 대손 충당금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카드ㆍ캐피탈사의 자금조달비용 상승과 대출 관련 국내 자본시장을 중심의 조달원을 다변화하고 만기 분산과 만기구조의 장기화를 전제로 조달비용 상승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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