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왜?

경제 / 이재만 기자 / 2018-04-18 11:36:50
포스코 경영 정상화 시켰다는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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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오준 포스코 회장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권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긴급 임시이사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날 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의 향후 100년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젊고 박력있는 분께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부분을 이사진께 말씀드렸고, 이사회에서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지난 3년간 주주들의 인정을 받아 연임에 성공하면서 포스코 경영을 정상화 시켰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4년간 권호준 포스코호가 거둔 재무 개선효과는 7조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3년 만에 매출액 6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4조6218억원를 기록했다.


호평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권 회장은 재임 도중에도 사퇴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권 회장 역시 정권 교체기마다 수장이 임기 중 바뀐 포스코 전례에서 정부 차원의 압박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등 4차례 해외 순방을 나서는 동안, 권 회장은 경제사절단 명단에서도 모두 제외됐었다.


한편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는 권 회장의 후임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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