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ㆍ고구마 등 농산물값 폭등…식품업체 긴장감 고조

경제 / 서태영 / 2018-05-04 10:15:17
"이번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고민을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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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4일 한국 농수산 식품 공사(aT)에 따르면 최근 오른 농산물 중 가장 눈에 띄는 농산물이 감자다.


지난 2일 100g당 평균 100g당 평균 823원이었다. 한달 전보다 182원 오른 182원, 한달 만에 28%올랐다.


1년 전의 394원에 비해 1년 새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농촌 경제 연구원 김민현 연구 위원은 "봄철 감자 가격은 지난해의 강추위 감자지만 지난해 수확이 부진했다"며"다음 달 중순에는 감자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구마(밤·상품)는 현재 1㎏당 5832원으로 기록돼 1개월 전 5230원보다 602원이나 올랐다. 1년 전 4586원보다는 1246원이나 상승했다.


무는 같은 날 1개당 2895원으로 집계돼 1년 전 1984원보다 1000원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도 1년 전보다 배추(포기당·상품) 485원, 양배추(포기당·상품) 363원, 파프리카(200g당·상품) 421원, 방울토마토(1㎏당·상품) 1천177원 등이 올랐다.


aT는 "고구마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이 부진한 반면 식자재 납품은 꾸준히 이어져 오름세를 보인다"며 "무 역시 월동 무 판매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봄무가 나올 때까지 반입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입산이 아닌 국산 감자를 사용한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상품을 내놓은 업체일수록 감잣값 ‘고공행진’에 민감한 모양새다.


국산 옥수수와 고구마와 감자 총 230g을 모은 ‘옥·고·감’ 세트를 3800원에 파는 스타벅스는 이번 사태가 얼마나 갈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매장이 국내 1000곳이 넘어가다 보니 기본적으로 감자 물량 확보는 돼 있다"며 "이에 따라 당장 가격을 움직일 필요는 없지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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