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보수 정권의 광범위한 댓글 조작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

국회·정당 / 장형익 기자 / 2018-05-09 11:03:02
"드루킹 하나 잡아놓고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야당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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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민주당의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과 관련해 "보수 정권의 광범위한 댓글 조작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애당초 특검감도 안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매크로(자동프로그램)를 활용해 정권 홍보를 했다는 한 언론 기사를 거론하면서 "수많은 인터넷 댓글조작 미꾸라지는 다 빼놓고 드루킹 하나 잡아놓고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야당 속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드루킹 특검에 대해서는 "올바른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터넷 민주주의 여론의 보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승적으로 특검을 받았던 것"이라면서 "야당은 본질을 외면한 채 드루킹 바짓가랑이만 잡고 무모한 정쟁의 늪으로 국회를 끌고 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고 여당이 특검에 조건 건다고 탓하며 아직도 몽니 부리는 야당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도 개선에는 관심이 없고 선거 앞두고 정쟁 거리로 부풀려 이를 악용하고 오로지 국정을 혼란으로 몰고 가려는 야당에 대해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는 야당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지금은 조건없는 특검 아니라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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