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4년째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세워졌다.
세월호 선체조사 위원회(선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 낮 12시 10분 세월호 선체 선체가 94.5도로 선체의 수직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그동안 저희 전문가들의 잠정 결론은 정면이나 측면에서의 충돌은 없었다는 것이었다. 최근 제기된 외력설은 좌현 뒤쪽에서 측면을 향해 핀 안전기(스태빌라이저)를 무언가가 밀고 지나갔다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육안으로 좌현 외판을 봤을 때 외력에 의해 충돌, 함몰 흔적은 안 보인다. 선조위 활동 기간인 8월 6일까지 가능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해상크레인과 철제 빔 사이에 설치된 와이어 로프(쇠줄)를 제거하고 선체를 둘러싼 66개 철제 빔가운데 세월호 왼쪽에 설치된 수평 빔 33개를 3주간에 걸쳐 떼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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