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민주당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크(49ㆍ구속기소)씨는 네이버뿐 만 아니라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댓글 작업을 벌여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드루킹 일당이 작업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 9만 건 중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과 네이트 URL(특정기사 인터넷주소)이 있어 지난주에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드루킹이 조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회원으로부터 압수한 USB에서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9만 여개의 웹 사이트(URL)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네이버 기사를 비롯해 다음,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글 링크가 대거 포함됐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이유로 각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드루킹(drucking)으로 의심되는 기사의 내용과 댓글 갯수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9만 여건의 뉴스 라인 중 일부가 다음과 같이 압수수색을 받아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며 "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현재 자료보존 조치를 요쳥했으며 그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몇 건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구치소 접견 조사를 거부한 김 모(49구속 기소)씨는 지난 11일과 12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건네라고 측근에게 지시한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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