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우리나라 청년들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OECD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의 75세 이상 초고령층 고용률이 18%로 OECD 비교 가능한 16개국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75세 이상 고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15∼24세 청년 고용률은 27%로 35개국 가운데 28위로 1위인 아이슬란드와 룩셈부르크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75세 이상 초고령층 고용률은 2016년 기준 18.1%로 OECD 비교 가능한 16개국 중 1위였다. 2위인 멕시코(15.3%)보다도 2.8%포인트 높았다. 3위인 프랑스는 8.7%로 뚝 떨어졌고 스페인은 0.2%에 그쳤다.
노후 보장이 불가능한 고령층이 은퇴하지 못하고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노후 생활 보장이 되지 않은 노인들이 어떤 형태로든 일자리를 잡으려 하다 보니 고령층 고용률이 높다"면서 "대신 나이 들어서 갖는 일자리는 저임금 일자리 등이 많아 노인 빈곤율 개선으론 이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 고용률이 낮은 것은 청년들이 갈만한 일자리가 별로 없다는 것"이라며 "(국내 특수 상황인) 병역 문제를 고려해 15∼29세 청년 고용률을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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