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갑질 논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이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심사를 거친 뒤 이날 오후 11시경 특수폭행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 전 이사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이사장은 그동안 특수상해와 상해, 특수폭행과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전 이사장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24차례나 욕설이나 상습적으로 폭행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영장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재심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 전 이사장의 구속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경찰의 수사는 상당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구속 사유인 증거 인멸뿐 아니라 구속 영장에도 일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이번 영장기각으로 한진그룹의 전방위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 청원 및 제안에는 이 전 이사장에 관한 청원이 20여개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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