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평균 1610원 대에 육박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유사들의 5월 다섯째주 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28.3원 하락한 1516.6원, 경유는 ℓ당 42.6원 내린 1308.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가격이 1610원에 육박하면서 2014년 12월 넷째주(162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1340.4원)와 비교하면 20.1% 상승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올해 2월 둘째 주까지 29주 연속 오르며 사상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으나 이후 4월 셋째 주까지 하강 곡선을 그리다 이후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정유사 중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4.6원 오른 1626.1원, 경유는 ℓ당 4.7원 상승한 1426.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7.8원 오른 1585.3원, 경유는 ℓ당 7.8원 상승한 1386.8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6원 상승한 1,697.2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경남은 5.8원 오른 1,586.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멈추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6월 첫째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3.8달러로 전주보다 0.5달러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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