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과도한 금리인상시 엄격 조치 취할 것"

경제 / 김태일 / 2018-06-14 13:55:41
원-달러 환율 상승 폭 커지면서 금융 시장 변동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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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금융감독원은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국내 금융회사가 과도하게 대출 금리를 올리면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광렬 수석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에 대한 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이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 연준이 인상 속도가 올해 3회에서 4회로 소폭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커지면서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유 수석부원장는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국에서도 그동안 쌓아 뒀던 미국 통화 정책의 흐름을 보여 줬다는 점에 집중했다.


그는 "가계 부채, 외국인 자금유출입, 금융 회사 외화 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분야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 은행 부행장급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도 연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와 비상자금 조달계획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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