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학대받는 노인 증가…90%는 가정에서 발생

사회일반 / 안정미 기자 / 2018-06-14 14:44:20
피해자 남녀비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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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학대받는 노인이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주로 가정에서 학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란 노인에 대해 신체적·정서적·성적 폭력을 하거나 경제적 착취, 가혹행위 또는 유기·방임을 하는 것을 말한다.


14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접수한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지난해 1만 3309건으로 이 가운데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이었다.


노인학대 사례는 2013년 3520건, 2014년 3532건, 2015년 3818건, 2016년 4280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작년의 경우 성별 학대피해노인은 여성 3460명(74.9%), 남성 1162명(25.1%)이었다.


학대피해노인 중 치매노인은 1122명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재학대 신고건수는 359건이었다.


노노(老老)학대 행위자는 배우자(56.7%)가 가장 많았다. 배우자 학대사례는 2016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지난해 학대행위자 5101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37.5%), 배우자(24.8%), 기관(13.8%), 딸(8.3%)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작년 노인학대 사례의 89.3%(4129건)는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어 생활시설 7.1%(327건), 공공장소 1.3%(58건)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 42%, 신체적 학대 36.4%, 방임 8.9%, 경제적 학대 5.6%, 자기방임 4%, 성적 학대 2.1%, 유기 1% 등 순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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