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천지·대진원전 사업을 종결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에너지전환 로드맵과 지난해 12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 건설 백지화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한수원은 1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후속조치를 위해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총 4기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 종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월성 1호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 지진에 따른 강화된 규제 환경과 최근 낮은 운영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계속가동에 따른 경제성이 불확실하다고 판단, 조기폐쇄가 결정됐다.
또한 신규원전 사업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전원개발예정구역지정고시 해제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으로, 부지 매입이 약 19% 완료된 천지원전(영덕)은 지정고시 해제 후 환매 또는 공매 등의 방법으로 토지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이사회가 결정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지출 비용에 대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로 인한 직원 고용 불안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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