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檢 출석…"검찰서 모든 것 말씀드릴 것"

사회일반 / 안정미 기자 / 2018-06-28 10:12:13
상속세 탈루ㆍ횡령ㆍ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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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수백억원대의 상속세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3분경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해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기자들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상속세를 왜 내지 않느냐"는 질문에 "검찰에 모든 것을 알려 드리겠다"고 답했다. 횡령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죄송하다"며 검찰에 들어갔다.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탈세 혐의로 고발하면서 기업 금융 범죄를 전담하는 형사 6부에 나눠 배당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서울 국세청은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재산을 상속 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 남매가 미납한 상속 증여세는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회장의 상속세 누락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실을 입히는 한편 공금 횡령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부동산을 관리하는 자회사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고,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통행세'를 취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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