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ㆍ제과업계 , 비닐쇼핑백 퇴출 협약…환경오염 힘쓴다

사회일반 / 안정미 기자 / 2018-07-03 15:54:59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주요 제과 브랜드 및 환경운동연합과 자발적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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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전국 매장 4700여곳에서 사용되는 비닐쇼핑백 2억3000만장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2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환경부와 1회용품을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두 업체는 그동안 사용해왔던 비닐쇼핑백을 전면 퇴출하기로 했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까지 비닐쇼핑백 90% 이상, 뚜레쥬르는 내년 1월까지 80% 감축할 예정이다.


현재 제과점은 일회용 비닐쇼핑백, 무상제공금지 대상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두 업체는 플라스틱 쇼핑백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현재 두 업체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쇼핑백은 연간 약 2억3000만장에 달한다. 환경부는 전면 사용이 중단되면 온실 가스1만925t(비닐봉투 한장당 47.5이산화탄소 환산 그램(gCO2)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과점은 식품접객업에 속해 있지만 매장에서 비닐 등 일회용 컵과 식기류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나 비닐쇼핑백은 사용억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5월10일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제과점에서 1회용 비닐봉투 무상제공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제도 정착을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9일부터 25일까지 협의 대상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실시하고,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 우선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지, 텀블러 이용시 할인혜택이 되는지 여부 등을 살펴본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생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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