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의 실적이 갤럭시 S9의 판매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발표한 잠정 실적 발표문에서 2분기 매출액은 58조원, 영업이익은 14조8천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5.37% 감소해 7분기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스마트 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의 3조7천700억원보다 40% 가까이 급감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4조600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주력제품인 갤럭시S9의 판매 부진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 S8이나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 폰에 비해 차별화를 이루지 못해 수요를 더 높이지 못 했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갤럭시S9의 2분기 판매량이 800만대로 예상되고, 올해 총 판매량은 2800만대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올해 삼성 스마트 폰 판매량이 전년보다 한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판매량이 7800만대, 2분기 7000만대, 3분기에는 2분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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