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OECD 4번째로 많아

사회일반 / 김태일 / 2018-07-23 10:29:36
OECD 회원국 석탄사용 10년전 대비 24%↓, 한국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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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가운데 네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기업 BP가 최근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 보고서'에서 한국의 CO₂ 배출량은 지난해 6억7970만t으로 전년보다 2.2% 늘었다.


배출량이 개별적으로 집계된 26개 OECD 회원국이 집계한 (전체 35개국)에서 미국(50억8천770만t)과 일본(11억7천660만t), 독일(7억6천380만t)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7년에 비해 2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OECD회원국 전체가 8.7%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평균 성장률(11.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해 CO₂ 배출량 `톱3`였던 미국(-13.5%)과 일본(-7.1%), 독일(-5.4%) 등도 모두 10년 전보다는 배출량이 줄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것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 소비량은 지난해에 이어 8천 630만TOE로, 미국(3억 3천210만TOE)과 일본(1억 2천50만TOE)에 이어 OECD 3위였다.


'석유 환산톤'(Ton of Oil Equivalent)을 뜻하는 TOE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을 석유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이다.


한편, 지난 10년간 OECD회원국의 석탄 소비량은 평균 23.6%감소했고, 전 세계 소비량 증가율도 8.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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