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폭염까지…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18-07-24 11:09:24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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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폭염이 겹치면서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폭염과 공공요금인상 조짐으로 하반기와 내년 초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 수준이던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74.4달러로 치솟았다.


6~7월에도 70달러 안팎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부족 등으로 국제 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악화된 농산물 작황과 가축, 어패류도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여름 무더위로 인해 식탁 물가가 폭등했다.


지난해 8월 채소류 물가는 1년 전보다 22.5%, 과일류는 22.3%, 축산물은 8.6%, 수산물은 6.0% 올랐다. 23일 배추와 시금치는 각각 전월 대비 101.6%, 117.3%올라 식탁 물가도 심상찮은 흐름을 보였다.


또 올해(17일 기준) 닭, 오리, 돼지 등 79만 폭염 때문에 폐사했고, 전남 함평의 한 양식장에선 돌돔이 집단 폐사했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올랐다.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최근에 끝냈다.


대구, 경기, 경남, 제주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지자체 차원의 용역이 끝나면 시·도 의회 보고·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실제 택시요금이 오를 수 있다. 대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0% 내외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언급한 물가 상승 요인이 모두 공급 요건"이라며 "고용이 위축에 당분간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은데 공급 또한 부진한 탓에 물가가 오르면 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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