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정책효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주춤해 졌지만 자영업자 대출 증가 속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04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 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9월(+3조 6000억원) 은행권의 개인 투자자 대출금과 11월(+3조 2000억원)은 3조원대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1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2월 2조원 증가 규모를 회복하더니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2조원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증가폭은 3월(+2조9000억원)이후 최대였다. 은행권의 개인 사업자 대출액은 올 들어 7월까지 모두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1∼7월 은행의 전체 기업 대출 증가액(+30조8,000억원)의 절반을 개인사업자 대출이 밀어 올린 셈이다.
이는 가계대출이 정부 대책의 효과가 약화되는 추세와 대조적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8,000억원 증가하며 3월(+4조3,000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작았다.
반면 가계 대출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로 상대적으로 대출이 용이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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