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MW 잇단 화재사고, 다음주 중 피해자 조사 시작

사회일반 / 안정미 기자 / 2018-08-10 14:31:41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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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잿더미 된 BMW 520d [제공/강원도소방본부]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잇따른 BMW 차량 결함 화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다음주 중 피해자 조사를 시작한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만간 BMW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이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BMW가 차량 결함을 알고도 은폐한 정황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준 회장을 비롯한 BMW코리아 관계자 소환 조사는 증거 수집을 통해 혐의를 구체화한 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BMW는 차량이 잇달아 불타는 사고가 발생하자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최근까지 원인 규명을 위한 사례 수집과 실험을 해왔으며 최근에야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시기상 BMW의 원인 규명 실험이 끝났다는 설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늑장 리콜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BMW 피해자 모임'은 지난 9일 "의혹을 파헤치려면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며 차량 결함 고의 은폐 혐의로 BMW코리아, BMW 독일 본사와 김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6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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