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남북 이산가족들을 위한 북측의 환영 만찬이 20일 오후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시작됐다.
남북 관계자들은 금강산에서 열린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4.27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는데 공감대를 표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첫날인 이날 저녁 7시부터 금강산 호텔 연회장에서 북측 주최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남북이산가족 단체상봉 행사장은 반백 년이 훌쩍 넘은 기간 헤어졌던 혈육을 만나 부둥켜안은 가족들의 오열로 채워졌다.
남북 이산가족의 첫 만남인 단체상봉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두 시간동안 진행됐다. 89명의 남측 이산가족과 동반 가족 등 197명이 북측 가족 185명과 분단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재회한 것이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에서 다시 만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얼굴을 맞댈 기회를 가진다.
이틀째인 21일에는 숙소에서 오전에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곧이어 1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한다. 가족끼리만 오붓하게 식사를 하는 건 과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선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이산가족들은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작별상봉에 이어 단체 점심을 하고 귀환한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