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직원들 상대로 상습 막말ㆍ욕설 파문…"경영 일선서 물러나겠다"

금융·증권 / 김영훈 / 2018-08-27 11:50:19
윤재승 회장 사과 입장문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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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잊을만 하면 다시 재발하는 대기업 회장들의 도넘는 갑질들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에는 '우루사'로 유명해진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직원들을 상대로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YTN 단독보도에 따르면 윤 회장이 직원들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쏟아낸다.


윤 회장은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며 욕설을 이어 나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YTN과 인터뷰에서 "말끝마다 이 XX, 저 XX, 그러다가 병X XX, 쓰레기 XX, 잡X, 미친X, 정신병자…. 살인충동을 느끼게 하는 XX, 여기서 뛰어내려라, 한 번 더 그러면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린다 등"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욕설에 몇몇 직원들은 윤 회장의 폭언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퇴사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사실확인을 위해 <본지>는 대웅제약 측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윤 회장은 욕설 논란이 커지자 곧바로 성명을 내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윤 회장은 "방송에 보도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업무 회의와 보고 과정 등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께도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입장까지 내놓은 상태다.


한편, 이번 윤 회장의 사건으로 대웅제약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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