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올해 2분기(4~6월) 산업대출 증가폭이 전분기보다 축소됐지만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대출 증가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낸 '2018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 산업이 예금취급기관에서 받은 대출은 108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9000억원(6.6%)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분기 18조3000억원(6.8%)보다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대출(342조2천억원)은 5천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건설업 대출(40조3천억원)은 4천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641조7천억원)은 전 분기와 비슷한 규모인 11조5천억원 늘었다.
구체적으로 도·소매업은 13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조1000억원(3.1%), 숙박 및 음식점업은 53조원으로 1조7000억원(3.4%)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도·소매업은 9.0%, 숙박 및 음식점업은 10.1% 증가했다. 도·소매업의 증가율은 지난 2009년 1분기(12.8%)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제조업 중에서는 업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석유·화학의 대출이 1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1조3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8000억원) 대출은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도 2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2분기까지 건설업에서 이뤄진 총 대출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1.6%) 감소했다. 용도별로 운전자금대출이 7000억원 감소했고 시설자금 대출은 3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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