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구속 갈림길…회삿돈 횡령 혐의

사회 / 서태영 / 2018-09-11 10:07:40
'통행세' 챙겼다는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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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불리는 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가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0일 김씨에 대해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9~2015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리는 등 방식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판매 장려금이란 물품 제조업체가 판매 촉진, 시장 개척 등을 목적으로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금품이다.


또 탐앤탐스 본사가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김 대표가 경영권을 쥔 다른 업체를 끼워 넣어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탐앤탐스는 김 대표가 지분 100%를 가진 개인회사이나 가맹점이 내는 가맹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내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2000년대 초 '토종 커피전문점 1세대'로 출발한 탐앤탐스는 국내외 4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설립 뒤 태국·몽골·미국 등 9개국에 82개 해외지점을 운영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3년간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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