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대 리베이트 의혹' 광동제약 관계자 檢 조사 도중 투신

사회 / 김태일 / 2018-09-12 09:45:34
변호사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 내용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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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10억원대 광고 리베이트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모(65)씨가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투신해 크게 다쳤다.


지난 11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검사 허락을 받아 오후 5시30분 인근 식당에서 다른 변호사와 만나 저녁식사를 위해 청사 밖으로 나간 사이 서초동 소재 건물에서 투신했다.


이씨는 변호사와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죽고 싶다"는 문자 내용을 보냈고 변호사는 즉시 이 사실을 검찰에 알렸다.


검찰과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초동 일대를 탐색했고 오후 8시10분께 서초동 인근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현재 서울 모 병원에 이송돼 치료중이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광동제약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광고 집행 관련 회계장부 등 문서와 하드디스크 파일을 확보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2013년부터 3년간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상품권 등 대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이 과정에 이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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