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고시원에 불…6명 사망·12명 부상

사회 / 서태영 / 2018-11-09 09:50:09
부상자 인근 병원 7곳으로 옮겨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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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감식을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화재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에 위치한 한 고시원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만에 진화됐다.


서울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고시원 3층 거주자와 옥탑방 거주자 등 총 27명 중 17명이 다치고 6명이 숨졌다.


부상자들은 고대안암병원, 서울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한양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 7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은 "화재가 출입구 부근에서 발생했다는 최초 목격자의 의견이 있었다"며 "심야 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시원 건물이 낡아 스프링클러 등 방화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 서장은 "건물이 노후화 됐고 과거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라며 "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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