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 상무가 내년에 출시할 폴더블폰(접었다 펴는 폰)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접었다가 폈다가 하는 '폴더블폰' 출시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날짜를 못 박을 수는 없지만 (폴더블폰을) 내년 상반기까지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도 물량은 최소 100만 대,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디스플레이 공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양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완성했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고 사장은 "폴더블폰을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만들겠다"면서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출시 국가와 출시 통신 업체를 한정적으로 선택해 선보이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 갤럭시F(가칭)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19' 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안착의 '숙제'로 여겨진다.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는 LG전자[066570]는 내년 1월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초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삼성전자보다 출시가 수개월 늦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화웨이는 내년 6월 5G를 지원하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접었을 때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펼쳤을 때는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전면에 카메라를 넣기 위해 왼쪽 동그란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화이트, 그린, 다크 그레이, 블루, 핑크 등 5가지 색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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