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행동주의펀드 KCGI…앞으로 지주사 전망은?

경제일반 / 이재만 기자 / 2018-11-20 14:40:51
KCGI "한진칼 경영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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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진그룹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KCGI는 한진칼 지분 매입으로 지주회사 가운데 개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투자를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장 초반 3만55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KCGI가 경영권 참여를 부인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KCGI가 만든 KCGI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 주식 532만2천666주를 취득해 지분 9%를 보유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단숨에 한진칼 2대 주주로 올라선 KCGI 측은 지분 공시에서 경영 참여 목적을 밝혀 이들이 경영권 장악을 시도할지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KCGI는 입장문에서 "일각에서 지분 취득을 경영권 장악 의도로 해석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한진칼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한진칼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취약한 대주주 지분(40% 이하), 낮은 배당성향(15% 이하), 과다 보유 자산에서 투자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대형주에선 네이버, 미들캡에선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스몰캡에선 한국단자 광동제약 조광피혁 등이 대표적"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배당성향이 15%인 기업 중 순현금 비중이 시가총액 대비 높은 기업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순현금이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S&T 중공업 동원개발 현대에이치씨엔 태광산업 서희건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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