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24일 오전 11시 12분경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데일리매거진/송하훈 기자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지난 24일의 화재 복구가 앞으로도 1주일 정도 더 걸린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KT[030200] 통신구 화재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통신구 복구를 적극 지원하고 피해 국민 보상을 위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는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로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서울시, KT, SK브로드밴드 등이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민 차관은 "통신망 복구를 신속히 완료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면서 "이번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KT는 이날 밤 12시까지 통신망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유선망 장애에 대해서는 1천대의 무선 라우터를 보급해 영업상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KT는 이용 약관상의 피해보상과 더불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같은 시각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뒤 "같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통신 3사 등 관련 사업자 간 우회로 등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및 관련 통신사업자와 함께 중요 통신시설 전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화재방지 시설 확충 등 체계적인 재발 방지 조치를 내달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당국과 KT에 따르면 충정로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 일대에서 25일 오후까지 통신 장애가 이어지고 있으며 무선전화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0%가량 복구됐으나 데이터 통신은 여전히 원활치 않은 상황으로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된 상태라고 K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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