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택시 단체 20일 전국 택시파업…서울 지하철·버스 배차 늘리기로

사회일반 / 이재만 기자 / 2018-12-19 19:56:31
서울시, '집중배차시간' 출퇴근 시간대 30분씩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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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10월 택시업계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 [제공/연합뉴스DB]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차량 승차 공유(카풀) 서비스로 촉발된 택시업계의 반발이 오는 20일 전국적인 택시 파업과 집회로 이어진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총 4개 택시 단체는 20일 오전 6시~21일 오전 5시까지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택시업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 주최 측은 전국에서 약 10만 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서울시도 출퇴근길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아울러 택시업계가 파업 돌입에 서울시의 교통 대책으로 출퇴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시는 실제 '택시 대란'이 벌어지며 시민 불편이 예상될 경우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집중배차시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30분씩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운행 횟수는 1∼8호선 모두 합쳐 약 36회 늘어나고 배차 간격도 줄어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내버스 배차 시간도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개인택시에 대한 부제도 해제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 운행 중단 기간에는 불편하시더라도 지하철,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의 금지·중단·철회를 요구하며 택시노조 소속 택시기사가 10일 국회앞 도로 택시 안에서 분신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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