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국유치원연합회(한유총)의 25일 총궐기대회에 대해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2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유총을 비판했다. 집회에서 "유치원을 전교조화하려 한다", "사회주의형 인간을 만들려 한다"는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유 부총리는 "에듀파인이 유치원 회계를 투명하게 하려 도입한 건데 낡은 색깔론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본인들 주장이 굉장히 궁색한 것을 오히려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전성하 한유총 정책위원이 "유치원 문 닫는 데 학부모 3분의 2 동의를 받도록 한 것은 치킨집을 닫을 때 종업원 3분의 2 동의를 받아오라는 것"이라 말한 데 대해선 "치킨집처럼 생각하고 유치원을 운영해 왔다면 유치원을 운영하면 안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유 장관은 "학부모들의 준비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문 닫겠다는 것은 학부모들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정부로서는 치킨집처럼 유치원 마음대로 문 열고 문 닫고 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이라 말했다.
특히 사립유치원이 건물 등에 대한 시설사용료를 보장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유 부총리는 ”어떤 학교도 그렇게 땅이나 건물이나 이런 시설에 대한 사용료를 지급하고 있지 않다“며 ”유치원 시설 사용료는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유치원은 개인의 소유이기 때문에 폐원을 할 경우에는 개인이 가지고 가며 설립자가 원장인 경우에는 원 월급의 상한선도 없다“며 ”유치원이 학교인 이상 더 이상 시설사용료를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유총이 개학 이후 집단 휴원 등의 전면전에 들어갈 우려에 대해서는 "집단 휴업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그럴 경우) 신속하게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불법적인 휴업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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